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다른 당 이야기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원래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2030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며 "현실성 있고 실행 가능한 청년 공약들을 준비했다. 앞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그냥 바로 옆에서 새해 덕담만 했다"며 "따로 어떤 후보들과 만날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제가 정권 교체 주역이 되러 나왔다. 제가 당선돼서 정권 교체를 하고 시대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가 아닌 정책적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안에 대해 공조할 부분이 있으면 아마 저희 (권은희) 원내대표와 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미중 기술 패권전쟁으로 전 세계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는 게 현재 정치권"이라며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대선 화두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