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세대주택서 불…90대 노모·40대 아들 중경상
한밤에 인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노모와 40대 아들이 화상을 입었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3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에 살던 90대 여성 A씨와 그의 40대 아들 B씨가 화상을 입었고, 주민 10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구조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A씨 집 내부(59㎡)에 있던 침대와 TV 등이 불에 타 7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24대와 소방관 72명을 투입해 32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A씨 집 안방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90대 노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어 중상자로, 40대 아들은 등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어 경상자로 분류했다"며 "경찰과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