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1889)에 '난류'(亂流)라는 물리학 현상이 드러나 있다는 논문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난류'는 물리학과 기계공학의 유체역학 부문에 나오는 개념이다. 압력과 속도 등이 불규칙하게 변화하면서 움직이는 기체, 액체 등 유체의 흐름을 말한다.논란이 시작된 것은 학술지 '유체의 물리학'에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숨겨진 난류」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된 2024년 9월이다.이 논문에서 중국 샤먼대 소속 마인샹, 황용샹 등 연구자들은 '별이 빛나는 밤'에 나타난 반 고흐의 필치를 분석해 보니 난류 현상이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흐의 필치에 나타나는 패턴이 소련의 위대한 수학자 안드레이 콜모고로프가 밝혀낸 난류 관련 스펙트럼 법칙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는 비전문가 대상 언론매체들의 대대적 보도로 발표 당시 엄청난 화제를 끌었다..유체역학 전문가인 미국 워싱턴대 기계공학부의 제임스 라일리 명예교수는 그의 딸이 이 논문에 관한 언론 보도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줘 알게 됐다며 "논문을 내려받아 읽어봤더니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냥 아예 말도 안 된다"고 평가했다.라일리 교수와 버지니아 카먼웰스대 소속 모하메드 가드-엘-하크는 2025년 3월에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난류가 숨겨져 있는가?」라는 제목의 반박 논문을 학술지 '난류학회지'에 게재했다.두 사람은 마인샹, 황용샹 등이 낸 논문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결론"이라며 "정상적인 경우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정식 종료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광범위하게 고가 금품을 수수하고, 정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29일 특검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총 6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김 여사 등 총 31개 사건에서 중복 인원을 포함하면 76명에 달한다. 특검팀은 총 29건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 가운데 20건이 발부됐다. 구속된 인물에는 김 여사를 비롯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이 포함됐다.지난 7월 2일 정식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12월 28일까지 180일간 수사 기간을 꽉 채웠다. 민 특검의 지휘 아래 특검보 6명과 수사 인력 255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팀이 운영됐다. 검찰, 공수처,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에서 152명이 파견됐으며, 특별수사관 59명과 행정지원 인력 27명이 추가로 채용됐다.특검팀은 핵심 수사 결과로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하고, 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크게 무너졌음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가 수수한 금품은 총 3억7725만원에 이른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인사 청탁과 공천을 목적으로 받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1억4000만원 상당)이 가장 고가였으며,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받은 반클리프앤아펠 등 명품 귀금속(1억380만원),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우리나라 인구 5%는 교류 건수가 극히 낮은 '교류 저조층'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특성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SKT 통신 자료, 신한카드·KCB 이용 실적·신용 정보, SK브로드밴드 시청 정보 등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분석한 자료다. 전국적으로 '은둔형 외톨이'에 관해 통계를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 고립에 관한 연구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교류 저조층은 전체 인구의 4.9%로 집계됐다. 남성(5.1%)이 여성(4.7%)보다 비율이 높았다. 다인 가구(5.2%)에 속한 사람이 1인 가구(3.3%)보다 높았다.이들 가운데 근로활동(2023년 기준)을 하는 사람은 26.2%였다. 전체 평균(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류 저조층 근로자 가운데 상시 근로자는 52.8%로, 전체 평균(67%)보다 적다. 반면 일용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각각 25.7%, 21.5%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교류 저조층은 한 달 평균 64만6000원의 카드를 썼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종(54.5%)에서 주로 사용했다. 음식(8.5%), 보건의료(7.8%), 운송(5.6%) 순이었다. 교류 저조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통화+문자 발신) 대상자 수는 11.3명이었다. 전체 인구(50명)의 5분의 1이었다. 발신 통화는 월평균 35.3회로, 하루 1.2회꼴이었다.금융 소외층도 상당했다.18세 인구의 12.9%는 '씬 파일러'로 불리는 금융소외층이다.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대출 및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사람이다. 여성(14.7%)이 남성(11.1%)보다, 비수도권(15.6%)이 수도권(11.0%)보다 높았다.금융소외층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은 41.8%였다. 이 중 상시근로자는 42.3%였다. 이들은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