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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 옥과면 '설산'은 왜 높이가 27m 줄었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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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표지석 교체하며 '553m→526m' 변경…곡성군 "국토지리정보원 자료 근거"
    곡성군 옥과면 '설산'은 왜 높이가 27m 줄었나 '수수께끼'
    "새해 오른 설산 표지석이 기존 553m에서 526m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산 높이가 줄어든 이유가 뭔가요?"
    전남 곡성군의 대표 명산의 높이가 애초보다 27m 줄어든 것으로 표기돼 지역민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전남 곡성군에는 설산(雪山)이 있다.

    산의 남쪽 사면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이고, 북쪽 사면은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속하는 두 지역의 경계에 자리 잡은 이 산은 정상부에 크고 넓은 암벽이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이유로 멀리서 보면 사계절 흰 눈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여 설산으로 불린다.

    곡성 지역에는 '동악조일(動樂朝日)이요, 설산낙조(雪山落照)'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악산의 일출과 설산의 낙조가 대표 9경으로 꼽힌다.

    설산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이자 곡성군과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군 북서단에 솟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가 범상치 않아 예전부터 지역에서 명산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적으로는 신라 시대 설두화상이 창건한 수도암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 당시 유팽로 의병장이 설산의 암벽을 활용해 석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근래에 새롭게 건립된 암자가 남쪽 자락에 있고, 현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승인 청화(淸華·1923~2003) 큰스님이 세운 성륜사(聖輪寺)와 전남도 옥과미술관도 동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곡성군 옥과면 '설산'은 왜 높이가 27m 줄었나 '수수께끼'
    설산이 자리 잡은 옥과면은 과거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별도의 행정구역인 옥과군으로 있다가 곡성군에 편입된 곳으로, 지역의 대표 명산인 설산은 옥과 지역을 상징하는 자존심이기도 하다.

    그런 설산이 하루아침에 27m 높이가 줄었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놀라고 있다.

    한 민원인은 곡성군청 누리집에 글을 올려 "옥과인들의 자존심인 설산의 해발고도가 줄어든 경위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곡성군이 밝힌 경위는 이렇다.

    지난 2020년께 곡성군은 설산 정상의 표지석을 새롭게 세웠다.

    기존 553m로 해발고도가 표기된 표지석이 순창 지역 쪽 북쪽 사면 절벽으로 누군가가 발로 찼거나 밀어버린 듯 굴러가 있었고, 곡성군은 할 수 없이 새롭게 표지석을 제작해 세웠다.

    새로운 표지석을 제작하며 해발고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525.5m 측정값을 근거로 반올림해 526m로 표기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연합뉴스의 설산 해발고도 변경 경위에 대한 질의에 "설산의 해발고도가 변경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국토지리정보원 담당자는 "정보원이 보유한 옛 지도를 모두 살펴본 결과 해당 설산은 1960년대부터 높이 값이 520m로 표기돼 있다"며 "553m라는 기존 표지석 해발고도가 어떤 근거로 나온 수치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하는 지도는 직접 측정 방식이 아닌 항공사진 측량으로 95% 신뢰수준에 1.5~3m 오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설산의 해발고도가 변경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과거 553m가 어떤 경위로 나온 수치 인지 역사적 자료 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군 옥과면 '설산'은 왜 높이가 27m 줄었나 '수수께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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