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포르테(Tom Forte) D.A 데이비드슨 분석가는 "애플의 향후 주가가 애플이 출시할 신제품에 달려있다"면서 "애플카가 출시될 경우 시가총액 4조 달러라는 문턱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카 나오면 애플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
앞서 애플은 이날 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톰 포르테는 "애플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의미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올해 안에 애플카와 AR/VR 헤드셋이 출시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애플 역시 기존 제품들로는 더 이상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날 3조 달러를 돌파한 만큼, 신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부담도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애플카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경우,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가 아닌 4조 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카 나오면 애플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
한편 애플에 대한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의견도 긍정적이다.

최근 짐 수바(Jim Suva)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애플이 예정대로 신제품을 내놓을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애플이 AR/VR 헤드셋 출시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애플의 목표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분석가 역시 "애플의 헤드셋, 애플카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애플의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전장 대비 2% 넘게 오른 18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