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화냐?"...소액주주·외국인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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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 발생
거래정지로 투자자 '전전긍긍'
슈퍼개미 추정설...회사는 '우왕좌왕'
경찰, 잠적한 이모씨 추적...수사 박차
거래정지로 투자자 '전전긍긍'
슈퍼개미 추정설...회사는 '우왕좌왕'
경찰, 잠적한 이모씨 추적...수사 박차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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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사건을 인지하고 서울 강서경찰서에 해당 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자금관리 직원이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 등으로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횡령 사건"이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직원의 계좌가 동결된 상태여서 빼돌린 자금을 회수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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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권가에선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이 지난해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해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와 동일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씨미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 넘게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 모씨는 지난해 10월 1일 기준 1천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7.62%)를 주당 3만6천492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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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에서 횡령 직원과 슈퍼개미가 동일인일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횡령 사건과 자금 흐름, 관련 인물의 동일인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는 잠적한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씨가 범행에 동원한 계좌도 추적 중이며, 향후 범죄 수익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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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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