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영불해협 난민위기, 4월 프랑스 대선 직후 해결 희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랑스 대선 승자, '현실적' 대안 갖고 와야"
영국 정부는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직후 영불해협 난민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고위 관리는 "일단 선거 열기가 식은 뒤 즉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 중"이라며, 프랑스 대선 승자가 곧바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협상장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능한 대안 중 하나는 영국이 일정 조건을 갖춘 이들의 망명 신청을 검토하는 데 동의하면 프랑스가 이미 영국에 상륙한 이민자들을 다시 데려가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해안에서 배를 타려는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난민수용소에 억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대신 이민자들에게 유럽 내 어느 나라로 망명하고 싶은지를 묻고, 영국에 가족이 있는 경우 등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영국이 망명 허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후 망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프랑스 정부가 해당 망명 신청자를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것이 이 대안의 내용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프랑스에 머무는 불법 이민자들의 망명 요청 심사를 허용할 경우 더 많은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어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거의 3만 명에 가까운 불법 이민자들이 프랑스에서 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왔다.
이는 그 전해 세운 최고 기록인 8천420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말에는 27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영불 해협을 건너다 익사했으며, 영국은 희생자가 더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 내무부 소속 관리들을 프랑스에 보내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양국 정상이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협상은 진척되지 못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가리켜 '어릿광대'라고 비아냥댄 바 있다.
/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직후 영불해협 난민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고위 관리는 "일단 선거 열기가 식은 뒤 즉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 중"이라며, 프랑스 대선 승자가 곧바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협상장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능한 대안 중 하나는 영국이 일정 조건을 갖춘 이들의 망명 신청을 검토하는 데 동의하면 프랑스가 이미 영국에 상륙한 이민자들을 다시 데려가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해안에서 배를 타려는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난민수용소에 억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대신 이민자들에게 유럽 내 어느 나라로 망명하고 싶은지를 묻고, 영국에 가족이 있는 경우 등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영국이 망명 허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후 망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프랑스 정부가 해당 망명 신청자를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것이 이 대안의 내용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프랑스에 머무는 불법 이민자들의 망명 요청 심사를 허용할 경우 더 많은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어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

이는 그 전해 세운 최고 기록인 8천420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말에는 27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영불 해협을 건너다 익사했으며, 영국은 희생자가 더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 내무부 소속 관리들을 프랑스에 보내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양국 정상이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협상은 진척되지 못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가리켜 '어릿광대'라고 비아냥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