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3일 전주 공단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모든 국민이 1개월 이상 가입하고, 최소 10년 이상 가입(납부)해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전국민 1-10-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국민연금 중점 추진방향으로 ▲ 모든 국민, 모든 세대에게 든든한 국민연금 ▲ 기금 1천조 시대로의 도약과 지속성장 ▲ 선도적인 ESG 경영 실천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5차 재정계산을 앞두고 연금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면서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의 재정안정과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 5년마다 재정계산을 시행한다.

앞서 2003년 제1차, 2008년 2차, 2013년 3차, 2018년 4차 재정계산이 이뤄졌으며, 제5차는 오는 2023년에 진행된다.

김 이사장은 또 "기금 1천조 시대로의 도약과 지속성장을 주도할 운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투자처를 다변화해 수익률을 키우고, 선제 위험관리를 통해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도적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라를 대표하는 공적 연기금으로 한국형 K-ESG를 선도하겠다"라고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자연(N)과 사람(P)이 행복한 세상(S) 만들기를 경영 비전으로 설정하고,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 적극 이행, 마을자치연금 지속 확대, ESG 공시항목 확대 등 28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년사 말미에 임직원을 향해 "더불어 일하고 싶은 조직이 되기 위해 소통 붐을 일으키고, 자긍심을 갖고 일할 맛 나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