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상 관문 로테르담에 한국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
부산항만공사(BPA)는 유럽 해상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배후지역에 한국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해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3만㎡ 규모로, 이 가운데 1만5천㎡를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정보통신(IT) 기반의 화물추적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포장·라벨, 육로 및 수로 운송 연계, 사무공간 대여 등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로테르담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만으로, 유럽에서는 최대 규모다.

본격적인 물류센터 운영에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부산항을 출발해 로테르담항에 입항한 화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물건의 최종 판매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보세구역에 화물을 보관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해졌다.

부산항만공사는 500㎡ 면적의 사무동 3개 층을 마련하고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공유 사무실로도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