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액 3천억원…전년보다 71%↑
지난해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 발행액이 전년보다 7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민전 발행액은 3천억원으로 전년 1천746억원보다 71.8%(1천254억원) 증가했다.

시는 당초 지난해 여민전 발행 목표를 2천400억원으로 세웠지만, 시민의 관심이 커지자 하반기에 3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여민전 발급 대상자 수도 전년 9만3천236명에서 지난해 14만4천509명으로 55.9% 늘었다.

성인 2명중 1명 꼴로 여민전 카드를 발급받은 것이다.

여민전의 주된 소비층은 30∼50대(88.3%)로 조사됐으며, 이 중에서도 40대 소비율이 46.1%로 절반에 육박했다.

여민전 사용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으로 24.8%의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 19.2%, 보건·의료 12.8%, 종합소매점 11.7%, 식음료 10.0% 순이었다.

여민전이 인기를 끄는 것은 구매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데다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윤리적 소비 운동'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발행 목표액을 2천760억원으로 잡았지만, 국비 확보 상황에 따라 지난해 발행액을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원창 경제산업국장은 "여민전 사용 활성화를 위해 운영 방식을 시민 편의 위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