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나흘 연속 60%대…전국 60.9%

서울 가동률 이틀째 60%대…부산은 84.4%, 경북 여유병상 '0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나흘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3%로 직전일(67.4%)보다 5.1%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30일부터 68.8%→68.0%→67.4%→62.3%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직전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 중증 병상이 1천3개에서 1천101개로 크게 늘어 사용 중 병상이 소폭 증가(676개→686개)했는데도 가동률은 떨어졌다.

남은 병상은 415개다.

지역별 가동률은 서울 69.4%(418개 중 290개 사용), 인천 61.5%(117개 중 72개 사용), 경기 57.2%(566개 중 324개 사용)다.

서울은 지난달 가동률이 90% 선을 넘어서면서 심각한 병상 포화 사태를 겪었지만, 직전일(68.2%) 70%대에서 60%대로 내려온 뒤 이날까지 이틀 연속 60%대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도 전날 63.5%에서 6.3%포인트 떨어져 이날 50%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9%(1천636개 중 997개 사용)로 직전일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남은 병상은 639개다.

그러나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부산은 64개 병상 중 54개가 차 있어 84.4%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중증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가동률이 80%를 넘으면 사실상 포화 상태로 간주한다.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고, 세종에 남은 병상은 3개다.

대전도 6개 병상만 남아있다.

병상 부족 사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면서 병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는 이날까지 닷새 연속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4천717명으로 전날 2만5천728명에서 1천11명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