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세훈 서울시장 "불합리·비상식 혁파…방역·민생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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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세훈 서울시장 "불합리·비상식 혁파…방역·민생에 총력"](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YH2021112217030001300_P4.jpg)
오 시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가 서울시로 돌아온 지도 어느덧 9개월이 흘렀다"며 "소상공인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등 시급한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지난 10년간 훼손되고 후퇴한 내외부의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서울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반발과 저항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조금씩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문제가 됐던 민간위탁과 보조, 자기 사람을 채우기 위한 마구잡이식 산하기관 설치와 방만한 행정 운영 외에도 부당한 방법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비상식적인 제도들을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위중한 만큼, 방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형 안심복지 사다리'를 만들어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불공정과 불평등에 절망한 청년 세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정책으로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도 올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한강을 포함한 75개 지천의 수변공간을 활성화해 서울의 공간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창동과 상계동 지역은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신경제중심지로 완성하고 수색과 DMC, 마곡 일대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낙후된 세운지구의 정상화를 위해 현재 171개로 쪼개진 세운 일대를 다시 통합개발의 관점으로 묶고 용적률, 높이 조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신산업과 주거, 녹지 축이 융·복합된 테크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통합적인 관리방안과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유지사성'(有志事成)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 "무엇인가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그 뜻대로 이뤄진다는 말"이라고 소개하며 올해 시정 목표를 이루는 데 매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신년사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youtube.com/c/seoullive)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