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명서 사용 어려우면 종이증명서나 접종스티커 활용 가능
"3차 접종력·경과일 확인하려면 쿠브앱 미리 업데이트하세요"(종합)
다음 달 3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유효기간 적용을 앞두고 애플리케이션으로 3차 접종력이나 2차 접종 이후 경과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이 전자증명서·출입명부 시스템을 개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백브리핑에서 "어제 전자증명서와 출입명부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내년 1월 3일 동시접속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쿠브앱이나 주로 사용하는 민간 전자출입명부 앱을 미리 업데이트해달라"고 당부했다.

쿠브앱이나 사용 중인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앱 등의 전자출입명부 앱을 업데이트하고, 이어서 접종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3차 접종력과 2차 접종 후 며칠이 경과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차 접종자는 앱을 업데이트한 후에 접종 정보도 꼭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차 접종력이 입력되지 않아 기본접종 이후 유효기간 6개월이 만료된 것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

중증장애인 시설이나 치매시설 등 장애인·취약계층시설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장애인들도 미리 QR코드 사용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전자 증명서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에는 종이로 된 접종증명서나 예방접종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종이로 된 증명서는 보건소에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스티커는 장애인등록증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3차 접종력·경과일 확인하려면 쿠브앱 미리 업데이트하세요"(종합)
또한 방역 당국은 시설 운영자들에게 KI-PASS 앱이 업데이트됐는지 내년 1월 3일 이전에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방대본은 시설 운영자가 이용자들의 접종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자증명서 인증시스템에서 접종 상태를 소리로 안내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업데이트된 KI-PASS에서는 유효한 접종증명서일 경우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기간이 만료된 접종증명서에는 '딩동' 소리가 나온다.

KI-PASS 앱은 내년 1월 3일 0시 기준으로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일반 국민에 대한 3차 접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기업 등에서는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유급 휴가나 병가 등 충분한 휴식 기간을 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