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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확진자 하루 189만명 사상 최다…美 30만명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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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부스터샷 간격단축·연령 낮춰
    유럽서도 연일 확진·사망자 최다
    伊, 미접종자 대중교통 이용금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 주간 4개 대륙, 20개국에서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9일 세계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04만8600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사이트 월도미터가 집계한 30일 하루 동안 확진자도 188만6511명에 달해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미국에선 처음으로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에는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많아 의료 체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약 78%의 중증 병상이 가동 중인데, 이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1월 확진자는 블리자드(눈보라)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일상 생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과 부스터샷(추가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오는 1월 3일 화이자 부스터샷의 접종 자격을 12∼15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금은 16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게만 부스터샷이 승인돼 있다. 아울러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이 승인될 예정이다.

    영국에선 지난 30일 18만92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18만3037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찍고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썼다. 이는 12만 명 수준이었던 1주일 전보다 58%나 늘어난 규모다. 영국에서는 확진자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32명으로 지난 3월 2일 이후 최다치다.

    이탈리아에서도 사상 처음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2만6888명으로 전날(9만9030명)보다 28% 급증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10일부터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 제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버스 철도 항공기 선박은 물론 극장과 미용실도 이용할 수 없다. 스페인에서도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만 명을 웃돌며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1688명으로 집계됐다.

    동유럽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가 104만5454명으로 집계됐다. 유럽 전체 코로나19 사망자(187만3253명)의 55.8%에 해당한다. 유럽에서 동유럽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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