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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옹진군은 해양수산부가 최근 공모한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사업을 유치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49억원을 포함한 70억원을 들여 해양 탄소 중립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옹진군은 인공위성, 드론, 해저 음파탐지 장비 등을 활용해 해류를 따라 유입되는 바다 쓰레기의 이동 경로뿐 아니라 전체적인 해양 쓰레기 분포도 등을 분석한다.
이어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으로 전송해 체계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관리할 계획이다.
옹진군이 관할하는 바다 면적은 강화도와 영종도 일부를 제외하면 수도권 바다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마다 이 지역에서 수거하는 바다 쓰레기양은 2천t 이상으로 처리 비용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바다 쓰레기는 작업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에서만 수거했고 무인도나 해안절벽 아래 등지에서는 그대로 방치됐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이 구축되면 2023년 건조 예정인 섬 쓰레기 정화 운반선과 연계해 획기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