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 132명
대구 영유아 시설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누적 7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 지역 목욕시설과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3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2명 증가한 2만3천12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어린이집, 동·수성구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 7곳 관련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 대부분이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북구와 달서구 목욕시설에서 각각 2명, 5명이 확진됐다.

북구 목욕시설은 지난 28일 여탕과 운동 시설에서 감염이 번졌으며, 이제까지 누적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 목욕시설 지난 29일 접촉자 검사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누적 7명 중 4명이 종사자라 추가 감염이 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내다봤다.

중구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9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7명 가운데 학생은 4명, 동거 가족 등 n차 감염이 3명이다.

이밖에 달서구 소재 사료업체에서 직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5명이다.

달서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5명이다.

이밖에 북구와 수성구 소재 초등학교, 서구 한 고등학교에서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학생들이 집단검사를 받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났다.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7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 60대 남성이 숨졌다.

병상 가동률은 52.9%, 위 중증 환자용 병상 50.9%, 중등증 병상 70.7%, 생활치료센터 49.8%다.

재택 치료 환자 수는 600명, 자가 격리자 수는 5천523명이다.

0시 이후 확진자 수는 100명 이상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는 59명 늘어나, 누적 71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영·유아 시설을 비롯해, 해외입국자 8명, 감염원이 불명인 40대 남성 1명, 수성구 일가족 2명 등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자체가 확산 속도가 빨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날부터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미크론 신속 검사를 바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