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02.57(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2.6%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5년 0.7%, 2016년 0.9%, 2017년 2.0%, 2018년 1.5%를 기록하며 0∼2%대를 오르내리다가 2019년(0.4%)과 2020년(0.6%)에는 2년 연속 0%대에 그쳤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2%대로 뛰어오른 데에는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 물가가 오른 것이 한몫했다.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9.6% 올랐고 공업제품도 2.3%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석유류가 15.3%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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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가 1.6%, 공공서비스가 1.0%, 개인서비스가 2.6%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부문은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작년보다 3.4% 상승했다.
한편, 1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6으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공업제품 중 석유류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개인 서비스 가격도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