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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국군 9사단 28연대 11중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고인은 1952년 10월 13일에 소대를 이끌고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의 외곽 능선을 공격하던 중 진지에 엄폐한 적군의 사격을 받았다.
거세지는 사격에도 계속 전진한 그는 수류탄을 투척해 적 기관총 진지를 격파했고, 이 과정에서 날아온 적의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구하고 전사했다.
소대장의 죽음에 분개한 소대원들은 즉시 공격을 가해 적에게 큰 피해를 주고 진지 탈환에 성공했다.
정 중위는 생전인 1952년 7월 20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전사 후에는 1953년 6월 9일에 미국 십자수훈장이, 같은 해 7월 1일에는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
미국이 정 중위에게 수여한 십자수훈장은 6·25전쟁 중 한국인으로선 단 네 명에게만 수여됐다.
정 중의의 유해는 2010년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3묘역에 안장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