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13일째인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대 집계된 3249명보다 54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집계치인 4334명과 비교하면 1031명이 적은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전국 4명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한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일별로 6233명→5840명→5416명→4205명→3865명→5408명→5037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5143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086명(63.2%)은 수도권에서, 1117명(36.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102명, 경기 737명, 부산 255명, 인천 247명, 경남 199명, 충남 131명, 대구 118명, 경북 101명, 강원 70명, 광주 68명, 전북 67명, 충북 58명, 전남 57명, 대전 51명, 울산 21명, 제주 16명, 세종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