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차량을 신고하고 직접 추격까지 해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이 경찰 포상을 받았다.

의정부경찰, 사고 후 도망간 차량 추적한 시민 2명 포상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교통사고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 A씨 등 2명에 대해 포상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인 A씨는 지난 5월 의정부의 한 지하차도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가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오토바이 뒷좌석 탑승자가 사고 충격으로 도로에 떨어져 쓰러졌지만 사고를 낸 오토바이는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부상자가 병원에 이송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오토바이를 추격했다.

도망가던 피의자는 이후 오토바이까지 버리고 달아났지만, A씨의 추적과 신고로 조기에 검거됐다.

택시 기사 B씨는 지난 3월 버스를 치고 달아난 승용차를 목격해 신고 후 추적해 역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 검거와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