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4사 노조 "CJ대한통운 파업 이관 물량 배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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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우체국·한진·롯데·로젠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격한 물량 증가로 과로사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거래처들의 집화 임시 이관에 반대하며 실제 이관이 벌어지면 배송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한 택배사에서 파업이 일어나면 해당 택배사 거래처들 물량은 타 택배사로 일시적으로 이전됐다가 파업 종료 후 원 택배사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돼왔다.
노조는 "갑작스러운 물량 폭증은 갑작스러운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낳게 된다"며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우려했다.
롯데와 한진, 로젠 등 3사는 일선 대리점에 한시적 집화 임시 이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에 "롯데·한진·로젠과 동일한 조처를 해 택배 노동자들을 갑작스러운 과로로부터 보호해달라"고 요구하면서 CJ대한통운에는 "집화 제한이 아닌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