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제 갈등 다룬 책 300권 구입…"국민필독서로 베스트셀러 돼야" "'혜경궁 김씨=김혜경' 증거 많아…이재명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새 슬로건인 '나를 위해'를 이 후보의 과거 행적과 연결 지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성남시에서도 '나 이재명을 위해서' 행정을 한 실태들이 드러났고, 경기도에서도 '나 이재명을 위해'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성남시나 경기도로는 부족했나 보다"라며 "앞으로 이제 제대로 대한민국을 나를 위해 이용해보자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공약들에 대해 "편 가르기, 떠넘기기, 미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두아 새시대준비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직 '나'만 위해 살아온 이 후보의 자기 고백"이라며 "이 후보 본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나를'을 뺀 '위해(危害) 이재명' 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비리는 이재명 후보가 '내' 치적을 꾸며내기 위해 약자를 약탈한 기록이고, '내' 사람을 위해 공권력을 휘두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가족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에 대해 "국민 필독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원 본부장은 "이 책의 판매 수익은 이 후보의 형수 등 그 (형의) 가족들이 명예와 피해를 회복하는 데 전부 쓰인다고 한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릴 것 없이 국민들이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청장은 당 사무처에서 '굿바이 이재명' 300권을 구매해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해서도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사건의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며 "이 후보는 이제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08_hkkim(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사용한 사람(혜경궁 김씨)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고, 경찰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는 사실을 증거로써 밝혀냈다"고 말했다.
또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개설하자마자인 2013년 1월 13일 이 후보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눴다.
'비밀요원'을 운운하는 등 친밀한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그들만의 대화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는 2015년 4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경쟁 상대인 다른 정치인이 아들의 스캔들이 터졌는데도 빠져나갔다'며 이 후보에게 '우리 아들이 이런 일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요?'라고 되물었다"며 "'우리 아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둘이 부부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강남구에 서울시 최초로 경로당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조성됐다.강남구는 서울시 최초로 경로당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구는 오전에 전문 강사를 초빙한 '파크골프교실' 강좌를 개설하고, 오후에는 3인 이상으로 팀을 꾸려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파크골프교실'은 파크골프가 처음인 어르신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개인의 파크골프 경험 여부에 따라 입문반 2강좌, 기초반 1강좌가 개설된다.강좌 수강 신청 및 오후 자율 이용 예약은 모두 매봉시니어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30년 넘게 회원제로 운영하던 노후 경로당을 새롭게 정비해 60세 이상 강남구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이래 시범운영 기간에만 600여 명의 어르신이 다녀갔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타 기관의 벤치마킹 열기도 뜨겁다. 서울시, 성남시 등 8개 기관이 경로당을 방문했고, 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하기도 했다.강남구 또한 올해 안에 관내 경로당 2곳에 파크골프 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구민을 위해 전문 강습프로그램과 자율 이용 시간 모두 무료로 운영해 타 자치구와의 차별성을 꾀할 계획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라남도 공무원 133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4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배임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13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인당 200만원 이상의 사무관리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사무관리비로 구입한 목록에는 명품 넥타이와 고가의 카드지갑,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이 포함됐다.송치된 133명 중 4급 공무원도 있지만, 대부분 6~7급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이 배임·횡령한 금액이 3억원이 넘는 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배임 금액이 3억100만원, 횡령금은 5800만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전남도 공무원들이 사무관리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받아 2023년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혐의 파악을 위해 전남도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1년 넘는 수사 끝에 지난주 송치를 끝으로 관련자 신병 처리를 마쳤다.한편, 74개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인 전남도는 공직자 50여명이 사무관리비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결론 냈다.현재 관련자 4명에게 중징계, 또 다른 4명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고, 이어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아내의 손발을 묶고 채찍질하는가 하면 상습적이고, 잔혹하게 폭행한 남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11형사부는 상해, 유사강간치상, 특수상해, 아동학대,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및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함께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도 5년간 제한했다.A씨는 지난 4월 자기 집에서 아내 B씨의 손발을 묶고 채찍으로 여러 차례 등을 때렸다. 이어 길이가 30㎝가 넘는 성인용 도구를 이용해 B씨에게 상처를 입혔다.A씨의 극단적인 폭행은 아내 B씨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계속됐다. "상대 남성이 누구냐"면서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때리고, 끓는 물을 다리에 붓기도 했다.또 연필로 B씨의 허벅지를 찌르면서 "이걸로 네 목을 찌르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위협하는가 하면, 운전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B씨의 머리를 휴대전화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다.급기야 B씨가 결혼 전 교제했던 남성들을 성폭행범으로 허위 신고하도록 강요했고, 여러 명의 남성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하게 했다. 이는 경찰서 등에서 허위 피해 진술로 이어졌다. 화살은 어린 자녀들에게도 향했다. A씨는 10살과 8살 자녀들에게 "엄마가 바람피운 것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체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극히 잔혹하며 피해자들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심각하게 초래했다"면서 "특히 가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허위 신고를 강요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