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해외 입국자 2명 오미크론 추가 확인…지금까지 4명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해외 입국자로 증상은 없는 상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가족 차량으로 부산에 도착한 뒤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지난 22일 독일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B 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3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시는 새롭게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고 일상 접촉자 19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시는 또 2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5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일일 확진자가 400명대로 치솟았다가 24∼25일 300명대로 줄었고, 26일부터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1%에서 81%로 떨어졌고, 일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1.3%와 58.4%를 기록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확진자가 줄고 있으나 감소세로 돌아섰는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백신 3차 접종률이 올라가고 병역 수칙도 강화된 상황이라 코로나19 유행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장군 사업체와 연제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진구 재래시장 등 5곳의 기존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