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감염 26명·해외유입 41명…해외유입 24명은 미국발 입국
오미크론 신규 확진 67명, 누적 625명…미국 등 해외유입 급증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하루 새 60여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62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1명은 해외유입, 26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 41명 중 24명은 미국발(發) 입국자이고 케냐발 입국자가 6명, 아랍에미리트 3명, 카자흐스탄·캐나다발 입국자가 각 2명, 멕시코·카메룬·필리핀·몰디브발 입국자가 각 1명이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625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332명, 해외유입 293명이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내로 들어온 해외 입국자 중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44만명을 넘어선 데다 프랑스에서도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 유럽 전역에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감염자를 비롯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까지 빠르게 늘고 있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는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3∼4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도입되면서 감염 사례는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광주 서구 식당 ▲ 강원 식당 ▲ 강원 삼척 학원 ▲ 강원 원주 가족 ▲ 강원 홍천 가족 ▲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 해외 입국자발 사례 ▲ 전북 익산시 식품제조업 등 총 15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