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1단계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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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이날 마쳤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넘겨받는 자산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Solid-State Drive) 사업과 중국 다롄 팹(Fab)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달러 중 70억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게 된다.
이어 2025년 3월께 남은 20억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과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받는다. 이 시점을 기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 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다.
솔리다임은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와 패러다임(Paradigm)의 합성어다. 솔리드 스테이트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로 구성된 메모리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메모리 솔루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솔리다임은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총괄한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이 회사 의장(Executive Chairman)을 겸임해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CEO에는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그동안 D램과 비교해 열세에 있던 낸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