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맞이 장소 출입 통제 제각각…'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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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삼척은 해변 출입 전면 통제…양양·고성·동해 미통제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일부 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해 해맞이 장소에 대한 전면 출입통제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시군은 해변 출입 통제를 하지 않기로 해 해당 시군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강릉과 속초, 삼척시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시군의 모든 해변과 해맞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들 시군은 해변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맞이객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도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은 해맞이 시간에 일시 군중이 몰리는 장소로의 이동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의 경우 새해 첫날 해변 통제가 시행됐던 올해 1월 1일에는 9만3천 명이 찾았지만, 통제가 없었던 작년에는 19만7천 명, 2019년에는 19만4천 명이 찾았다.
해변 통제가 시행되면 해맞이객이 줄어드는 효과는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고성과 양양, 동해시는 29일 현재까지 해변 출입통제를 계획하지 않고 있어 이들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 자치단체는 방역관리만 할 방침이다.
동해시는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와 해맞이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 인근 추암 출렁다리를 이달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까지 진입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지만 망상과 추암해변의 새해 첫날 출입통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망상, 추암, 논골담길 3개소에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유지반을 운영한다.
31일부터 주요 관광지 내 도로변, 벤치, 화장실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전체 소독을 하고, 1월 1일 당일 추암·망상해변에는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방송 안내를 할 예정이다.
해변 출입 통제를 하지 않는 시군은 해맞이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피서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고성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작년보다 20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의 절반에 육박하는 47.2%에 달하는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이던 강릉과 양양을 피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고성으로 피서객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결국 고성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 급증은 인근의 강릉과 양양의 거리두기 단계 격차에 따른 풍선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났다는 게 보건당국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동해안 6개 시군이 해변 출입을 통제하는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새해 첫날 추암·망상해변에는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방송 안내를 할 예정"이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업, 관광지에 대한 방역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그러나 일부 시군은 해변 출입 통제를 하지 않기로 해 해당 시군 해변으로 해맞이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강릉과 속초, 삼척시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시군의 모든 해변과 해맞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들 시군은 해변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맞이객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도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은 해맞이 시간에 일시 군중이 몰리는 장소로의 이동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의 경우 새해 첫날 해변 통제가 시행됐던 올해 1월 1일에는 9만3천 명이 찾았지만, 통제가 없었던 작년에는 19만7천 명, 2019년에는 19만4천 명이 찾았다.
해변 통제가 시행되면 해맞이객이 줄어드는 효과는 입증된 셈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방역관리만 할 방침이다.
동해시는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와 해맞이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 인근 추암 출렁다리를 이달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 오전까지 진입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지만 망상과 추암해변의 새해 첫날 출입통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망상, 추암, 논골담길 3개소에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유지반을 운영한다.
31일부터 주요 관광지 내 도로변, 벤치, 화장실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전체 소독을 하고, 1월 1일 당일 추암·망상해변에는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방송 안내를 할 예정이다.
해변 출입 통제를 하지 않는 시군은 해맞이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피서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고성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작년보다 20배 이상 급증했다.

결국 고성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 급증은 인근의 강릉과 양양의 거리두기 단계 격차에 따른 풍선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났다는 게 보건당국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동해안 6개 시군이 해변 출입을 통제하는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새해 첫날 추암·망상해변에는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방송 안내를 할 예정"이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업, 관광지에 대한 방역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