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4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를 통해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공 등 11개국은 입국 제한 조치를, 에티오피아發 항공편은 운항 중단 조치가 취해져 있으며, 예방접종자를 포함해 모든 입국자는 격리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가 델타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현행 조치의 연장외 해외유입 사전 차단 강화를 위해 사전 PCR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기존 음성확인서 발급일에서 검사일로 강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PCR 검사 시점에서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확인, 입국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입국자의 불편과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조치 연장일(1월 7일)부터 7일간 유예기간을 부여한 내년 1월 13일부터 지속 적용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29일까지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30일부터 신속 시약을 활용하면 오미크론 확정까지 3~4시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입국자 오미크론 격리조치 4주 연장…내년 2월 3일까지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