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증시서 엿새간 8조원 팔아…"코스닥 하락 가능성"
유안타증권은 배당락일인 29일 이후 코스닥지수가 부진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011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배당락 이전과 이후 지수 수익률과 개인의 수급 간 대체로 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최근 엿새간 주식을 8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는 주주명부 확정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성격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기간 코스피는 1.93%, 코스닥지수는 3.73% 각각 올랐다.

정인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특별한 규칙성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코스닥시장은 2011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배당락 이전과 이후의 주가 흐름과 개인의 순매매가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배당락 이전에 개인이 매도하면서 지수가 올랐다면 배당락 이후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지수 일간 누적 수익률은 6.3%로 나타났다"며 "내년 1월 말까지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지수 흐름은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