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5천830억원 규모 초계함 2척 수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건조계약 체결식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필리핀 측에서 델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과 아델루이스 보르다도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3천100t급 2척으로 길이 116m, 폭 14.6m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h), 항속 거리는 4천500해리(8천330㎞)다.
대함 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함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2016년에도 2천600t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인도한 바 있는 만큼 호위함 건조·운용 경험을 이번 초계함 건조에 반영해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상훈 한국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국과 필리핀 간 군수·방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추진된 온 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 해군, 재외공관 등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26척(해양 3기 포함)을 약 228억달러에 수주해 연간 목표치(149억달러)의 152%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1천500t급 해양원해경비함(HDP-1500Neo) 자체 개발에도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경비함은 원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