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내연녀와 공모해 친자녀 살해한 '비정한 아빠' 사형
중국서 내연녀와 공모해 친자녀를 살해한 아버지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충칭(重慶)시 제5중급인민법원은 이날 고의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장보(張波)에 대해 사형 및 정치권리 박탈 판결을 내렸다.

장보는 지난해 2월 아내와 이혼한 뒤 같은 해 11월 내연녀 예청천(葉誠塵)과 공모해 두 살 딸과 한 살 아들을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내연녀 예청천은 남자친구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이들을 살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예청천에 대해서도 범행 동기가 비열하다며 함께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장보는 예청천과 공모해 미성년자인 친자녀 두 명을 살해했다"며 "이들의 행위는 모두 고의살인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