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우주선 운반 로켓 개발 중…'우주굴기' 박차
중국이 대형 우주선을 운반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 중이라고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밝혔다.

28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우옌화(吳艶華) CNSA 부국장은 전날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종류의 로켓을 연구·제작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첫 발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국장은 특히 150t 규모의 대형 우주선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150t 규모의 우주선은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과 비슷한 규모다.

또 이 로켓이 개발되면 지난해 12월 지구로 귀환한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의 4배 무게인 30t 규모의 우주선을 달에 보낼 수 있다고 우 국장은 설명했다.

우 부국장은 "국가의 효율적인 지도에 따라 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시스템을 혁신하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디자인을 혁신하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유인 우주선을 잇따라 쏘아 올리는 등 내년 말까지 톈궁 건설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오는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달, 화성,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진척시키며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