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차량들 미끄러져…1차사고 돕던 외국인들 참변
아산 인주산단 부근 빙판길 2차 사고…3명 숨지고 2명 다쳐
아산 인주면 산업단지 인근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의 운전자를 뒤따르던 차량 탑승자들이 돕다가 2차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7분께 인주면 인주산단 교차로 부근 2차선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1차 사고 후 뒤따르던 쏘렌토 차량에 탑승했던 4명이 내려서 도로 위에 서 있는 화물차 운전자를 돕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또 다른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화물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를 돕던 쏘렌토 차량 탑승자 2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쏘렌토 차량 탑승자 4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