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못 한다…환경영향평가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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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은 달성군이 협의 요청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려 사유는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에서 누락되거나, 보완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부지가 자연공원과 대규모 참꽃 군락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 자산인데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보완이 반영되지 않았다.
또 상부 정류장 벽면 녹화계획이 도심에서 사용되는 방식으로 비슬산 군립공원 경관에 부적합·부적정하다고 봤다.
이번 평가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및 자연경관심의위원회 심의와 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 검토로 진행됐다.
달성군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면 반려 사유를 해소하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뒤 협의를 요청하면 된다고 환경청은 전했다.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는 유가읍 용리 하부정류장과 양리 대견봉 상부 정류장 1.89㎞를 잇는 사업으로, 달성군은 상·하부 정류장 사이에 중간 지주 5개와 상부 정류장에 데크 로드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사업에 반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