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모니터링 후 필요시 대면진료…환자들 방역택시로 병원 방문
대전 재택치료 관리 외래진료센터에 대전한국병원 지정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재택치료 중인 환자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 관리병원을 운영한다.

대전시는 동구에 있는 대전한국병원을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단기·외래진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에서 재택치료 중인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혈액 채취·엑스레이(x-ray) 사진촬영 등의 검사나 대면 진료가 필요하면 전문 의료진이 직접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다.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하는 보건소에서 대면 치료를 허가하면 환자가 단기·외래진료센터에 진료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전 재택치료 관리 외래진료센터에 대전한국병원 지정
재택치료 환자가 외래센터로 이동할 때는 시에서 운영하는 방역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시에서 지정한 전담 치료병원으로 인계한다.

대전시는 재택치료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음압·격리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을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12월 들어 대전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36명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는 재택치료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택치료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