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으로 '원점 복귀'하는 방안을 공식화하자 의대 학장들이 의대생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의료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대생들의 실제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는 미복귀 시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유급이나 제적 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10일 대학가에 따르면 백무준 순천향대 의대 학장은 정부의 발표 이후 의대생과 학부모, 교수들에게 의대생 학업 복귀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는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수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3월 안에 학생들이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최재영 연세대 의대 학장도 '학생, 교수님,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의대생들이 반드시 학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24일 이후에는 의대생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1학기 휴학 재신청 또한 승인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연세대 학칙과 무관하게 교육부 방침에 따라 휴학 청원이 승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실제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학업 복귀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과대학 관계자는 "25학번 학생들은 의대정원 증원의 수혜자이기도해서 교육 참여 의사가 있다"며 "다만 선배들의 압박에 눈치를 보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의료계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 내부 비공개회의에서는 '2026학년도에는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경기 부천시에서 갓 태어난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6분께 "여자친구인 A(20대)씨가 화장실에 갔는데 여자아이를 출산했다"며 남자친구 B(20대)씨가 112에 신고했다.신생아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1시55분께 끝내 숨졌다. 친모인 A씨는 경찰에서 "전날 오후부터 복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했다"면서 "임신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친모 A씨를 상대로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또 신생아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경찰은 "A씨가 출산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현재로선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웨딩 시즌이 다가오지만 예비부부들의 고민은 깊다. 치솟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예식장 비용에 '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에 셀프 웨딩과 가족 식사 대체가 늘고, 국제결혼과 결혼정보회사(결정사)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효율성과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만든 결혼 시장의 변화, 한경닷컴이 직접 들여다본다."촬영용 드레스를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한 후 촬영이 끝난 뒤 같은 가격에 다시 팔았어요. 결과적으로 드레스 비용은 0원이에요."올해 4월 결혼을 앞둔 이예림(29) 씨는 웨딩 촬영과 청첩장을 직접 준비하며 비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드레스 비용을 0원으로 맞춘 것이 포인트. 중고로 구매한 드레스를 다시 되팔아 실질적으로 무료로 준비했다.이 씨는 "가까운 지인이 영상 전문가라 촬영을 부탁했고 헬퍼도 친한 동생이 도와줬다"며 "원본 사진 추가, 보정 요청 등 모든 게 추가 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웠고 사진과 영상을 전공한 만큼 직접 하는 게 나은 거 같아 셀프 보정했다"고 말했다.'웨딩플레이션' 심화…비용 절감 위해 직접 준비이 씨의 사례처럼 웨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셀프 웨딩을 선택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결혼 비용이 급등하면서 웨딩플레이션(Wedding + Inflation) 현상이 심화하자 예비부부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접 결혼 준비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당해 기준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드메' 패키지 비용이 전년 대비 8% 증가해 평균 36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웨딩 업계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