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809명 가입, 평균 진도율 43%…설문조사 1천25명 참여
서울시 "온라인 학습사이트 서울런 이용자 만족도 85점"
서울시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서울런' 운영 4개월 만에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종합 만족도가 85점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서울런 가입자는 8천809명이며, 이용자의 평균 진도율은 43.1%다.

1명이 평균 5.1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이용자 1천2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가 85점이었으며,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하겠다는 응답 점수는 88점이었다.

이용자의 27%는 만족하는 이유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경제적 부담이 완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서울시가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서울런 수기 공모전'에는 181편이 응모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학생은 "어떻게 공부해야 해야 할지 모르던 때 서울런을 통해 공부하면서 학습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런 이용자 중 올해 대입에 성공한 학생도 있다.

가톨릭대와 원광대 간호학과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학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미래에 관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런은 학습 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올해 8월 27일 개설한 사이트다.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서울런에서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수박씨, 엠베스트,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에듀윌 등 8개 학습 사이트의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검정고시와 자격증 강의도 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들의 수기를 읽고, 우리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희망과 꿈을 읽었다"며 "만족도 조사와 수기 등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교육 혁신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