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특별사면에 대해 "야권 분열을 노린 갈라치기, 우리 편을 구제하기 위한 물타기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은 사면, 물타기 사면, 선거를 앞둔 야권 갈라치기용 사면이란 평가를 받을 만한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복권된 한명숙 전 총리와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희망버스' 시위자 송경동 씨 등을 꼽은 뒤 "불법 정치자금과 불법 집회시위 주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복권된 정치인을 보면, 여권에서 우제창·최민희 전 의원, 야권에선 최명길·박찬우·이재균 전 의원 등으로 기계적 균형을 맞춘 티가 역력하다"며 "우리 편을 구제하기 위한 물타기 사면복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야권분열 노림수란 해석이 나온다.
향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을 염두에 둔 포석의 냄새도 짙다"면서 "자의적으로 남용되는 보은용, 물타기용, 야권분열용 사면은 결국 선거용 사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선대위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전화번호는 입력돼 있는데 기억은 안 난다'고 했다"며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불리한 기억을 통째로 지워진 것처럼 선택적 기억으로 밀어붙이는 건, 앞으로 예상되는 검찰수사와 특검 수사에서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술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날 발표한 국방 공약에 대해서는 "빛 좋은 개살구"라고 혹평했다.
선대위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선택적 모병제의 경우 병사 15만명 감축 대안으로 기술집약형 부사관 5만명과 군무원 5만명 충원을 제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복무 기간과 보수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라며 "이 후보가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주사령부 창설, 초소형 감시정찰 위성군과 조기경보 위성체계, 국방 우주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하고 사병 봉급 현행 3배 이상 인상, 병영생활관 2~4인용 개선, 군 급식 및 경비 외주화 등을 약속했는데, 수조∼수십조원이 드는 사업을 진지한 검토도 없이 마구 던졌다"고 비판했다.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23일 오후 5시 10분께 백양산에 화재가 나면서 산림 당국은 헬기 6대, 차량 29대, 인력 140명 등을 투입했다. 불은 이날 오후 7시5분께 완전히 꺼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부산시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인근에 있는 등산객은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경기 시흥시 안현동에 있는 목재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23일 오후 4시16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시간1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 1명도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인력 54명을 동원해 화재에 대응했다. 한때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45건에 달하는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시흥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안현동 인근 공장 화재 발생. 주변 차량과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알렸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같이 근육 질환으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서도 눈빛만을 이용해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장애인 학생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5살 때부터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 장익선 씨(37).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은 지난 21일 장 씨를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마련하고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장 씨는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뿐만 아니라 학술상까지 거머쥐며 감동을 줬다.장 씨가 앓고 있는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점 마비되는 희귀성 질환으로 UN이 지정한 5대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루게릭 병을 앓으면서도 수많은 업적을 남긴 스티븐 호킹과 마찬가지로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장 씨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다. 장 씨는 호흡기를 끼고 눈 깜빡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를 이용해 한 글자씩 글을 써가며 논문을 완성했다.장 씨는 근육병 환우를 위한 협회를 설립하고 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최초 지자체 지원과 실태조사로 조례 제정까지 이끌어내며 장애인 운동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그는 진단과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유튜브 채널 ‘눈으로 쓰는 근육병 일상’ 채널도 운영 중이다. 특히 근이영양증 등 근육병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스타크래프트, 엘든링 등 고난이도 게임을 안구 마우스만으로 플레이하는 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김 총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영예롭게 학위를 받은 장 씨를 비롯한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광주대의 기업가 정신을 통해 불굴의 의지와 도전 정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