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특별한 오늘 하루를 위한 선물, 재명C와 혜경C의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으로 합류한 '쌀집아저씨 PD'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이 제작을 맡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후보 부부가 크리스마스 캐럴로 유명한 'We Wish You a MerryChristmas'를 개사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은 이 후보가 엠넷 힙합 경연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서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가 부른 노래 '불협화음' 중 일부를 패러디하면서 시작했다. 주황색 상의에 짙은 검정색 선글라스를 쓴 이 후보는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가사를 "어느 새부터 크리스마스는 안 멋져"라고 개사해 불렀다. 영상 중반부에는 엠넷 인기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듯 "잘 봐 몸치들의 싸움이다"라고 외치며 배우자 김씨와 댄스배틀을 펼쳤다.
또 이 후보 부부는 스우파의 'Hey mama' 안무를 따라 추거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춤을 따라 췄다.
이 후보는 영상 끝에서 "즐거우셨습니까 국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영상 공개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언론 간담회를 통해 "두 사람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위로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더 낼 수 있다'고 했다"며 "이 후보와 배우자에게 진정성과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조회 수) 100만뷰는 당연히 넘어갈 것 같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도 '윤식당' 등을 한다고 하는데 훌륭한 기획이라 생각했다. 콘텐츠 대결도 하면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경쟁 기간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