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퍼지는 등 코로나 대유행이 산업 전체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가 찬물' 광주전남 중기 경기전망 넉달만에 하락세
24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조사한 내년 1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 지수(SBHI)는 83.2로 전월(99.0) 대비 15.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월 88.8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11월 92.4, 12월 99.0)에서 4개월 만에 다시 80대선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SBHI 지수는 올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5월에는 93.7까지 오르고 9월에는 다시 76.5까지 추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96.8) 대비 17.0포인트 하락한 79.8, 전남은 전월(102.4)과 비교해 14.6포인트 떨어진 87.8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 85.6과 80.9로 지난달과 비교해 각 14.9포인트, 16.8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에서도 수출(95.0→100.0)과 고용수준 전망(95.9→96.9)을 제외한 내수판매(99.5→82.7), 경상이익(92.1→79.6), 자금사정(91.4→77.7) 등 대부분에서 뒷걸음질했다.

지역 기업(복수응답)들은 주된 경영 애로로 내수 부진(5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가격 상승(51.2%), 인건비 상승(49.3%), 업체 간 과당경쟁(47.4%) 등을 들었다.

지역 중소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4%로 전월(70.2%)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광주는 71.4%로 2.4%포인트 올랐으나 전남은 71.4%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역 중소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