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부영주택 2019년 협약해 사업 추진…탈취기 용량 증설도
마산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 악취, 장방형 돔으로 덮어 막는다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장방형 돔으로 덮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포동 산 1-66에 1993년 설치된 이 하수예비처리장은 마산 일대에서 발생한 생활하수가 합쳐지는 마지막 하수펌프장이다.

이곳에서 모인 하수는 덕동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하수예비처리장 설치 당시에는 주변이 공장 및 자연녹지지역이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가포·월영동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등이 조성되며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특히 하수예비처리장과 직선거리로 90∼100m가량 떨어진 부지에 4천2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세운 부영주택에 악취 등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2019년 부영주택과 사업 추진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부영주택은 지난해 12월부터 장방형 돔 건설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110억원 전액은 부영주택이 부담했다.

장방형 돔 설치뿐만 아니라 악취를 잡아주는 탈취기 용량도 증설해 악취 정화율을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가포동 하수예비처리장 일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