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협박해 성착취물 촬영·유포한 고교생 영장
[고침] 지방(미성년자 협박해 성착취물 촬영·유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한 뒤 음란물을 촬영하도록 협박하고 일부 영상을 유출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착취물 제작·배포와 협박 등 혐의로 A(18)군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SNS에서 알게 된 B양 등 미성년자 7명을 협박해 음란물을 촬영하고 일부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 등과 온라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다가 나체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군은 B양 등으로부터 받아낸 수백여건의 성착취물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를 온라인상에 게시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중·고교생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해 입건한 뒤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수백여건의 성착취물이 확인됐다"며 "최근 사건을 마무리하고 A군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