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 사업의 도시·문화형 분야 대상지로 수원시 황구지천과 이천시 중리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원 황구지천·이천 중리천, '경기형 청정하천' 된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하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 공간으로 만들려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올해 5월 처음 도입했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명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왕송호수부터 농심교까지 3.38㎞ 하천 구간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힐링 공간화하려는 '물길로 통하는 황구지천 하천 정비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

훼손지 복구, 소하천 정비, 산책로 및 수변공원 조성, 물놀이 정원 설치 등을 통해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원 서·남부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추진 중인 호매실지구, 당수1지구, 당수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하천 정비사업도 연계할 계획이다.

또 이천시는 이천시 중심 시가지를 흐르는 중리천의 복개 시설을 철거해 치수 안전을 확보하면서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지역 대표 도심 하천을 만들고자 '매력이 통통통 튀는 중리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개 구간 중 중리사거리부터 한아름공원까지 450m를 철거, 설봉호수∼중리천∼복하천∼남한강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복원하고 인근 근린공원, 시립박물관, 안흥지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를 만들 방침이다.

이번 도시·문화형 하천 사업비는 총 800억원으로, 하천 1곳당 도비 200억원과 시비 200억원이 연차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