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도 오미크론 3명 집단감염…9개 시도서 n차 감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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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3차례 식당 모임 통해 전파…감염 의심자도 11명에 달해
국내 누적 감염자 246명, 의심자 154명…미국·영국발 해외유입 50% 차지
해외유입 감염자 절반은 미국·영국發…"보완조치 마련할 것"
강원도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서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 늘어 누적 감염자가 2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4명은 국내감염, 8명은 해외유입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국내감염 4명 중 3명은 원주 가족·지인 모임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의 가족·지인, 같은 식당을 이용한 손님 등 1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원주 집단감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돼 전파가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라며 "주로 지인, 가족 간의 식당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원주 집단감염의 첫 환자가 광주지역 20대 대학생 A씨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원주 시내 2개 음식점에서 가족·지인과 만났으며, 같은 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이 감염됐다.
또 같은 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17일 가족 모임을 하면서 가족 8명 전원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주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n차 전파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등 9개 시도로 늘어났다.
국내 오미크론 n차 감염은 총 6건으로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전북 ▲ 경남 입국자 ▲ 전북 익산 ▲ 광주 동구 직장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도 식당 관련 사례다.
이 가운데 전북 익산, 강원 식당 관련 감염은 첫 환자가 어디에서 오미크론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이미 퍼져있음을 의미해 조만간 감염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의 해외유입 8명 중 7명은 미국에서, 1명은 영국에서 입국했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246명이며,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82명, 국내감염 164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54명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자'는 총 40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됐으며,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해외유입 감염자 중에서도 미국·영국발(發) 입국자가 최근 크게 늘었다.
해외유입 82명을 국가별로 구분하면, 미국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프리카공화국 13명, 나이지리아 각 12명, 영국 10명, 가나·콩고민주공화국·모잠비크 각 2명, 이란·짐바브웨·헝가리·나미비아·러시아·말라위·에티오피아·그리스·탄자니아·프랑스·카메룬 각 1명이다.
미국·영국발 감염자는 해외유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전체의 50%에 달한다.
정부는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11개국을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 해당 국가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국가들에서도 우세종이 된 만큼 새로운 입국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오미크론의 국내외 발생 현황과 위험도 등 변하는 외부 상황들을 계속 파악하는 중"이라며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 및 신종변이대응범정부TF(태스크포스) 회의 등을 통해 적시에 보완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누적 감염자 246명, 의심자 154명…미국·영국발 해외유입 50% 차지
해외유입 감염자 절반은 미국·영국發…"보완조치 마련할 것"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시도에서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 늘어 누적 감염자가 2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4명은 국내감염, 8명은 해외유입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국내감염 4명 중 3명은 원주 가족·지인 모임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의 가족·지인, 같은 식당을 이용한 손님 등 1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원주 집단감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돼 전파가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라며 "주로 지인, 가족 간의 식당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원주 집단감염의 첫 환자가 광주지역 20대 대학생 A씨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원주 시내 2개 음식점에서 가족·지인과 만났으며, 같은 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이 감염됐다.
또 같은 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17일 가족 모임을 하면서 가족 8명 전원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주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n차 전파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등 9개 시도로 늘어났다.
국내 오미크론 n차 감염은 총 6건으로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전북 ▲ 경남 입국자 ▲ 전북 익산 ▲ 광주 동구 직장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도 식당 관련 사례다.
이 가운데 전북 익산, 강원 식당 관련 감염은 첫 환자가 어디에서 오미크론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이미 퍼져있음을 의미해 조만간 감염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의 해외유입 8명 중 7명은 미국에서, 1명은 영국에서 입국했다.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246명이며,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82명, 국내감염 164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54명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자'는 총 40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됐으며,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해외유입 감염자 중에서도 미국·영국발(發) 입국자가 최근 크게 늘었다.
해외유입 82명을 국가별로 구분하면, 미국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프리카공화국 13명, 나이지리아 각 12명, 영국 10명, 가나·콩고민주공화국·모잠비크 각 2명, 이란·짐바브웨·헝가리·나미비아·러시아·말라위·에티오피아·그리스·탄자니아·프랑스·카메룬 각 1명이다.
미국·영국발 감염자는 해외유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전체의 50%에 달한다.
정부는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11개국을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 해당 국가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국가들에서도 우세종이 된 만큼 새로운 입국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오미크론의 국내외 발생 현황과 위험도 등 변하는 외부 상황들을 계속 파악하는 중"이라며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 및 신종변이대응범정부TF(태스크포스) 회의 등을 통해 적시에 보완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