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 이상 증가…무역액 기준 4천억 달러 기여
부산항 올해 물동량 2천270만TEU 예상…사상 최대 실적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천3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천270만 TEU로 지난해와 비교해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테이너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3바퀴 반 돌 수 있는 규모다.

이 가운데 항구에서 옮겨 싣는 환적 물동량은 1천229만 TEU로 예상돼 부산항은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환적항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항만공사 설명이다.

국내 수출입 물동량은 무게로 치면 99.7%가, 금액으로 따지면 66%가 항만을 통해 처리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는데 금액으로는 올해만 4천억 달러 이상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내 수요 급증,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고, 항만 적체 등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물류난이 심각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해운동맹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물동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 급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6차례에 걸쳐 20만㎡ 규모의 임시 장치장을 공급했다.

항만공사는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를 차질없이 개장하고 배후 물류단지 공급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