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활동 방해…부산진구 공무원 노조원 8명 송치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구의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특수업무방해)로 부산 부산진구청 공무원노조 조합원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부산진구의회 마스크구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감사 장소 인근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구호를 외치는 등 특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진구는 그해 3월 한 마스크 업체와 계약한 뒤 마스크 대금으로 선금 10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그러나 마스크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계약을 파기하고도 잔금을 제때 반환받지 못하자 구의회는 특위를 구성해 공개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노조는 특위가 담당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조사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 등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