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16곳은 10일부터 17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이번에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다. 총 7000명가량을 뽑을 것으로 추산된다.지원자는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4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삼성은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평균 1만 6000명꼴이다.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사내 게시판에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 제도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 중 응답 기업 61.1%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2.2%에 그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작년 한 해에만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R&D 인력 확충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에선 오히려 대규모 인력 유출이 나타난 것이다.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R&D 인력 구인난이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뿌리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약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中企 연구인력 2023년부터 감소 전환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고용동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했다. 지난 2월 중 업력 7년 이상의 중소기업 58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와 중소기업 통계를 종합 분석했다.R&D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 등록된 중소기업 재직 연구원 수는 20만1644명으로 2023년 21만3031명에서 1년 만에 약 1만1400명이 줄었다.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타던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 수는 2022년 21만46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3년엔 감소분이 1000명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그 규모가 만명대로 폭증했다.반면 2022년 13만3519명이던 대기업 연구원 수는 2024년 14만7281명으로, 같은 기간 중견기업 연구원 수는 5만505명에서 5만8919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연구원 가운데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의 비중은 2017년 전체의 57.8%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49.4%를 기록하며 50%선이 붕괴됐다. 전체 기업 수의 99.9%를 차지하는 
“어차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거 아니에요?”딸기는 귀엽다. 딸기를 소재로 한 이모티콘들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지난 겨울 딸기 가격은 제대로 뿔이 났다. 작년 11월 말 소비자가격이 100g당 3000원 넘게 치솟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딸기값은 평소보다 20% 높게 방방 뛰었다. 작년 여름 전국을 덮친 불볕더위 때문이라고 하지만, “배추도 아니고,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데 왜?”라며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생긴 것만큼이나 가격도 새빨갰던 딸기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3월이 돼서야 2000원 밑으로 떨어진 딸기값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딸기(상품) 소매가격은 100g당 1467원으로 나타났다. 평년(1356원)보다는 8.2% 높지만, 전년(1663원)과 비교하면 11.8% 떨어진 수준이다.이런 얘기를 들으면 “딸기가 싸다고?”라며 믿지 않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 겨울 딸기 가격은 유독 높았다. 딸기는 통상 11월 말부터 유통되는데, 작년 11월 29일 딸기 100g당 소매가격은 3202원으로 시작했다. 딸기 소비자가격이 3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딸기 소비가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때도 가격은 하늘을 찔렀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에 따르면 작년 12월 하순 딸기 100g 소매가격은 2748원으로, 전년(2230원) 대비 14.4% 높았고 평년(2027원)보다 19.9% 상승했다. 딸기 가격은 올 2월 초가 돼서야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장기적으로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도매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월보에 따르면 지난 11월 딸기 도매가는 2㎏당 7만632원으로, 1년 전(6만4732원)보다 9.1%, 2년 전(5만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