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절반 넘는 78명, 위중증병상 1개만 남아

지난 15일을 정점으로 감소하던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북 어제 123명 확진…청주 72명으로 역대 '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23명이 신규 확진됐다.

절반 넘은 72명이 청주에서 나왔고, 충주 21명, 진천 8명, 증평 6명, 옥천 5명, 제천·음성 각 4명, 괴산 2명, 영동 1명 순이다.

청주의 경우 작년 12월 18일 57명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하루 최다 인원이다.

도내 확진자 추이는 15일 149명을 정점으로 16일 128명, 17일 127명, 18일 92명, 19일 68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20일 89명으로 증가한 이후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중 9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이고, 25명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는 전체의 52.3%인 78명에 달한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청주에서는 의료기관 관련 2명(누적 59명), 동호회 관련 1명(〃 12명), 병원 관련 5명(〃 28명), 어린이집 관련 10명(〃 33명), 초등학교 외부강사 관련 1명(〃 7명), 부동산 사업장 관련 5명(〃 6명), 청원구 골판지가공업체 관련 1명(누적 12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건설현장 관련 6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초등학교 관련 1명(〃 34명), 공부방 관련 1명(〃 21명)이 추가 감염됐다.

제천에서는 유치원 관련 1명(〃 13명)과 전기회사 관련 1명(〃 7명), 진천에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관련 5명(〃 10명), 음성에서는 육가공업체 관련 1명(〃 103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777명으로 늘었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는 도내 인구(159만1천9명)의 84.1%인 133만7천432명이다.

3차 접종률은 27%인 42만9천237명이다.

도내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86.2%(807개 중 696개 사용)이다.

남은 병상은 대부분 중등증 병상이다.

위중증은 32개 중 1개, 준중중은 38개 중 5개 남아있다.

충북대병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20개를 추가로 확보하면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