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무서운 보험업계…지난주 수도권 4.5㎝ 눈에 차사고 68%↑
지난 18일 오후 3시간가량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내린 눈에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22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달 18일 토요일 이들 4개 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는 1만5천819건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 11일(9천426건)보다 68% 급증했다.

이튿날까지 사고 접수량을 합산하면 2만3천604건으로 49% 증가했다.

긴급출동 요청도 쇄도했다.

18일 이들 4개 보험사가 제공한 긴급출동 서비스는 9만8천445건으로, 11일(3만4천782건)의 약 3배였다.

기온까지 크게 떨어져 배터리 충전 요청(6만7천798건)도 많았다.

18∼19일 주말 이틀간 출동량은 14만9천782건으로 1주 전 이틀의 2배가 넘었다.

눈은 지난 18일 오후 3시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3시간가량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이후 밤새 간헐적으로 내렸다.

적설량은 서울 4.6㎝, 수원 3.5㎝ 등으로 도시 지역에서 4∼5㎝가 쌓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차량 이동이 많이 줄었는데도 눈 때문에 사고가 급증했다"며 "일반적으로 겨울철은 눈과 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