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7.7%, 3억원 미만 순자산 보유…10억원 이상 3.6%
은퇴 후 부부 적정 생활비는 198만원
동남권 가구 순자산 감소…자산보다 더 늘어난 부채 때문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주민의 가구 평균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보다 빚이 더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동남권 소득·자산·부채 실태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20년 3월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3억4천807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가구당 부채는 6천871만원으로 5.3% 증가했다.

이 때문에 가구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7천936만원으로 0.9% 뒷걸음질했다.

순자산 보유액을 구간별로 보면 1억원 미만이 32.1%, 1억원에서 2억원 미만이 20.4% 등 3억원 미만이 전체 67.7%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은 3.6%에 그쳤다.

연령대별 순자산 보유액을 보면 50대 가구가 3억2천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 이상이 2억7천374만원, 40대가 2억6천803만원, 39세 이하가 2억2천563만원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전년보다 순자산이 줄었지만, 39세 이하는 13.7% 늘어난 점이다.

가구 평균 소득(2019년 기준)은 5천505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은 3천531만원으로 0.9%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은 1천35만원으로 1.9% 줄었다.

가구 소득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 미만 구간이 26.4%로 가장 높았다.

1천만원 미만 저소득 가구도 8.7%였다.

1억원 이상은 13.4%였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0.5%였고, 예산 은퇴 연령은 68.6세로 조사됐다.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198만원으로 전년 대비 4만원 높게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