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내감염 비율 24.6%…찾아가는 백신 접종, 학교 3곳서 시행
전면등교 중단 후 서울 등교율 69%…1주간 학생 2천109명 확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전면등교가 중단되면서 서울 초·중·고의 등교율이 70% 아래로 내려왔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부분 등교 시작 첫날인 전날 서울 초·중·고 학생 82만4천400명 중 57만3천171명(69.5%)이 등교했다.

이는 1주 전인 지난 13일 등교율인 87.8%, 2주 전인 지난 6일의 80.5%보다 낮아진 수치다.

전날 등교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77.7%가 등교했으나 중학생은 62.6%, 고등학생은 61.1%에 그쳤다.

전면등교 중단 후 서울 등교율 69%…1주간 학생 2천109명 확진(종합)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면등교에 돌입한 지 4주 만에 전날부터 학교별 겨울방학 시작 시기까지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밀학급·과대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서울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주일(12월 13∼19일) 동안 2천109명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교내 감염 비율은 24.6%로, 직전 주(24.2%)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주일간 학생 확진자 수가 1천24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1만명 당 발생률도 31.2명으로 가장 높았다.

유치원은 169명 확진, 1만명 당 24.2명 발생했고 중학교는 406명이 확진되고 1만명 당 19.4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206명 나왔다.

학교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한 명이 나온 이후 학생 23명, 교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태권도장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태권도장 관련 접촉자 12명이 잇달아 추가 확진된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해 오는 24일까지 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 학생 백신 접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방문 접종이 이뤄지는 자치구가 3곳이며 보건소 방문 접종이 시행되는 자치구는 4곳, 위탁 의료기관 방문접종을 하는 자치구는 8곳이다.

학교 방문 접종의 경우 지난주에 1개 학교에서 학생 약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주에는 학교 2곳에서 접종이 예정돼 있다.

위탁 의료기관 방문 접종을 선택한 자치구는 학교별로 병원을 지정해 학생 접종이 진행된다.

찾아가는 백신 접종 참여가 특히 서울에서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병원 등 접종 기관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서 학교에서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접종이나 위탁 의료기관 접종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학부모가 (찾아가는 백신 접종에 대해 문의하러) 담당 부서로 찾아온 적이 있는데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