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에게 수면제 든 대추차 마시게 해 금시계 훔친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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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 서상동 도로에서 유명한 점집을 찾는 척하며 지나가던 여성 B(80)씨에게 말을 걸었다.
B 씨는 점집 대신, 교회에 나가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며 집에 있는 성경책을 주겠다며 A 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A 씨는 B 씨 집에서 대추차를 청해 마시면서 B 씨 잔에 몰래 수면제인 졸피뎀을 넣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다.
B 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A 씨는 집을 뒤져 화장대 위에 있던 400만 원 상당 금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6개월여 만에 부산 금정경찰서와 공조해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귀중품을 훔친 적이 있는지 추가조사 중이다.
/연합뉴스